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유럽 근대, 중세 생활상에 대해 관심있는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AK문고의 이름을 들어봤으리라 짐작한다.

내가 가지고 있는 것만해도 <영국 사교계 가이드>, <기사의 세계>, <영국의 주택> 등등..

다양한 방면의 가이드를 내주어서 특히나 관련 창작 활동을 하는 사람들에게 큰 도움이 되어주는 시리즈이다. 

 

이번에 좋은 기회로 <영국 집사의 일상>을 받게 되어 기쁜 마음으로 받은 그날 읽기 시작하였다.

 

 

기존에 <영국 메이드의 일상> 역시 굉장히 흥미롭게 읽은 바 있다.

그 시대 여성들이 왜 메이드라는 직업을 택했는지, 돈은 얼마나 받았고 어떠한 종류의 일들을 했는지 등등 

역사서에서 다루지 않은 세밀한, 서민의 일상을 다룬 부분이 인상적이었다.

 

<영국 집사의 일상> 역시 비슷한 구조를 가진 책이다.

집사의 유례에서부터 시작하여 그들이 어떤 일을 하는지, 어떤 대우를 받는지에 대한 얘기가 상세히 서술되어 있다.

흥미로웠던 부분은 메이드와 비교하였을 때 그들은 보다 주인인 귀족과 밀접한 위치에 있다는 점이었다.

그렇기 때문에 그들은 귀족 사회를 좀 더 옆에서 관찰할 수 있었고, 어찌보면 귀족의 비서나 다름없는 역할을 하기도 했다.

 

보통 로맨스판타지 소설의 주인공은 귀족들이며, 혹 여자가 귀족이 아닐 경우 시녀나 하녀일 때가 많다.

<집사>를 소재로 한 책이 과연 로판을 쓰는 데에 도움이 될까, 반신반의하며 고른 책이었으나

읽어보니 놀랍게도 남성 귀족들의 사교나 정치, 유흥까지 그들이 관여해왔기에 귀족 사회를 더 다방면으로 알게 된 느낌이 들었다.

만약 나와 같은 고민으로 구매를 망설이는 작가님이 있다면 한번쯤 구매해보길 추천드린다.

 

더불어 이 시리즈는 당시의 풍속화(만평 같은 느낌..)나 광고지, 사진 등이 풍부하게 실려있고

생생한 인물의 이야기가 담겨있다는 점에서 역사 자료의 지루함을 덜어주는데

<영국 집사의 일상> 역시 같은 전략으로 흥미를 유발하여 유쾌하게 읽을 수 있었다.

 

앞으로도 해당 출판사에서 양질의 책들을 많이 내주었으면 하는 바람을 비추며 리뷰를 마무리한다.

 

 

 

 

 

 

*본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 지원을 받아 작성되었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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